Programming font, 코딩용 글꼴

폰트 덕후의 욕망 표출기

Programming font, 코딩용 글꼴

첫 시리즈 게시글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폰트! 글꼴!에 대한 주제로 포문을 열어보려고 한다.

why programming fonts?

필자가 느끼기에 개발하면서 폰트에 신경쓰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IDE나 키 바인딩 (vim) 등의 툴에 대한 논의와 추천이 대부분이다. 근데 나는 왜 폰트에 집착하게되었을까?

시대를 거슬러 학생 시절, 일상이 ppt 자료를 만드는 것 이었던 그 시절. 당시 필자는 폰트와 색상 팔레트에 미쳐있었다. 그러다가 개발이 일상이 되는 시기가 찾아왔고, ppt 슬라이드에서 내 터미널, editor로 작업 환경이 자연스레 바뀌었다. 예쁘고 새로운 폰트에 미친 나는 개발에 최적화된 폰트를 탐구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개발용 폰트는 무엇이 다른가?

Document, ppt slide에 최적화된 폰트와 개발 화면에 최적화된 폰트는 선택 기준 자체가 다르다.

전자는 전체적인 문단, 문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후자는 각 글자마다의 가독성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숫자 0과 영어 대소문자 o O, 숫자 1과 영어 소문자l(엘) 대문자 I(아이)와 같은 character를 잘못 인지하면 개발 방향 자체가 틀어지고 버그를 발생시키는 요소가 된다. 이를 방지하기위해 개발용 폰트는 고정폭(monospaced)을 바탕으로 위에서 언급한 글자들을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폰트를 선택하는 기준

필자가 개발용 글꼴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름과 같다.

  1. 숫자와 영대소문자가 명확히 구분되는가

  2. 장문의 소스코드를 보았을 때 function, class, variable 등의 단위가 잘 나뉘어 보이는가

  3. 글자 사이의 폭이 너무 좁거나 넓지는 않은가

  4. 무료인가

1번은 너무 기본적인 기준이라 패스. 2, 3번은 개인의 취향에 좌우되는 항목이다. 참고로 필자는 너무 좁지도 넓지도 않으면서 글자가 너무 넙적하거나 길쭉하지 않아야 한다. 정말 진상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같다. 4번 무료여부는 정말 중요하다. 폰트를 구매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비싸다. 눈이 홱 돌아가서 지갑이 다 털릴 뻔 했다. 그래서 이 기준은 꼭 지킨다. 물론 부자가 된다면 그냥 다 지를것이다.

현재 애용하는 폰트

필자는 회사와 집에서의 개발 스타일이 다르다. 회사에서는 프로페셔널(?)하고 이성적인 스타일로 개발하려고 노력한다면, 집에서는 아기자기하고 그냥 이쁜게 최고라는 마인드로 개발한다. 그래서 회사와 집에서 사용하는 폰트가 다르다.

딱 한 가지씩만 소개하자면,

회사: Twilo Sans Mono

집: Geist Mono

진짜 이 폰트들 확성기 들고 홍보하고싶다. 정말 아름답다. 개발좀 한다 하는 사람이라면 다 이 폰트들은 써보면 좋겠다. 😏

물론 필자는 이 두 가지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기분에 따라 정말 자주 폰트를 바꾼다. (매시간마다 바꿀 때도 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폰트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다음 포스팅으로 옮겨서 내 욕망(?)을 모두 분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