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폰트(코딩용 글꼴) 추천

프로그래밍 폰트(코딩용 글꼴) 추천

폰트를 찾아서

필자가 새로운 폰트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검색

  2.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폰트 발견

  3. 폰트 모음 사이트

    1. Programming fonts

    2. 눈누

    3. 구글 폰트

1번 방법은 이제 더이상 의미가 없다. 똑같은 폰트들만 돌고 돌면서 추천해주는 게시글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2번 방법은 요즘 내가 새로운 글꼴을 찾게 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마음에 드는 폰트를 꽤 많이 찾았다. 주로 해외 블로그나 테크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처음 보는 폰트를 사용하고 있으면 바로 개발자 도구를 켜서 폰트 이름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 폰트를 찾아서 다운로드한다!

3번 사이트들은 정말 심심할 때마다 들락날락하는 것 같다. 내 아지트다. 정말 이 사이트 만드신 분은 대대손손 축복 받으실 거다. 이 사이트에서 폰트 미리보기로 테스트하고 마음에 와닿으면 바로 다운로드하러 떠난다. 가끔 유료 폰트를 마주하면 마음이 아프다… 국내 사이트 눈누는 프로그래밍용 글꼴만 모아 놓은 사이트는 아니고 전반적인 폰트를 모두 모아놓았는데, 일단 이쁘면 다운로드, 그리고 fallback font(대체 글꼴)로 사용한다. 구글 폰트 사이트는 필자의 집보다 더 자주 들어가는 것 같다. 공식으로 variable 형식의 폰트를 깔끔하게 다운로드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Programming font 추천

그래서 필자가 추천할 폰트는 무엇인가.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만 하고 지나갔던 폰트와 그냥 내 마음에 들었던 폰트를 상당히 주관적으로 추천하겠다.

숫자, 알파벳 순으로 정렬했다.

흔히들 추천하는 폰트는 최대한 배제했다. (FiraCode, Hack 등)

무료 폰트만 기재했다.

미리보기 환경 terminal app: tabby

font size: 14

ligature: on

0xProto

이 글꼴의 포인트는 소문자 f다.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글자 사이에서 톡톡 튀는 역할을 한다. 현재 TablePlus 메인 폰트로 사용하고 있다.

Anonymous Pro

프로그래밍을 시작한지 꽤 초반에 알게 된 폰트다. 둥글둥글한 이미지가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다.

Cascadia Code PL

약 반년 이상동안 내 최애 폰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ligature(합자)에 집착하던 시절에 그야말로 완벽한 폰트였다. Visual Studio Code 에디터와도 굉장히 호환이 잘 되는 점이 큰 장점이다.

Code New Roman

jetbrain mono, monaco 등 부드러운 폰트들은 계속 보면 질리는 감이 있는데 이 폰트는 그렇지 않다. 기분 전환하기 좋은 폰트다.

Geist Mono

필자는 vercel을 굉장히 좋아한다.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이 마음에 든다. 이 폰트도 그렇다. 두 말하면 잔소리다. 그냥 써보는 걸 추천한다. 현재 개인 개발 환경 Visual Studio Code의 메인 폰트로 사용하고 있다.

IBM Plex Mono

깔끔하다 라는 말이 가장 먼저 나오는 폰트다. 필자는 대체로 어느 조직(기업)의 브랜드 폰트를 상당히 선호한다.

Intel One Mono

왜 intel에도 브랜드 폰트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을까. 괄호 모양이 독특해서 개성있는 폰트다. 업무 개발 환경의 Zed에서 메인 폰트로 사용하고 있다.

Monaspace Xenon Var

Monaspace Neon Var

위 두 폰트는 한번에 소개하겠다. github의 특별 프로젝트의 결과로 나온 폰트들이다. 폰트간 mix도 가능한데 아직 시도는 해보지 않았다. 이런 프로젝트는 언제든 환영이다. 최고!! 업무 개발 환경의 Tabby 에서 메인 폰트로 사용하고 있다.

Noto Sans Mono

보통 깔끔한 폰트만 사용하다보면 질리는 감이 있는데 이 폰트는 그렇지 않다. 고딕 계열 폰트의 최강자답다. 두달 연속 이 폰트를 사용했었다. (필자는 뭐든 금방 질려 하는 스타일이라 폰트도 며칠에 한번씩 바꾼다.)

Roboto Mono

IBM Plex Mono, Noto Sans Mono에 이어 또 하나의 깔끔 단정한 폰트다. Roboto 계열 폰트도 맛집이다. 매력이 넘친다.

SF Mono

무려 Apple 공식 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 폰트다. 가독성과 미학에 집중한 티가 난다.

Sometype Mono

Geist Mono 폰트를 발견하기 전까지 필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폰트다. 둥글둥글한데 가독성도 살아있고 글자간 간격도 너무 넓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Sono

이 포스팅에서 추천하는 폰트 중 가장 독특한 폰트가 아닐까싶다. 분명 고정폭 폰트인데 손글씨 느낌도 나면서 가독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개인 개발 환경의 Tabby 에서 메인 폰트로 사용하고 있다.

Spline Sans Mono

삐침 글자가 매력적인 폰트다. 단정한 폰트만 사용하다가 질릴 때 가끔 사용하면 기분 전환이 된다.

Twilio Sans Mono

Twilio SMS 인증 기능을 연동하는 작업을 하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폰트다. 보자마자 감탄이 나왔다. 역시 글로벌 기업답다.(?) 업무 개발 환경의 Webstorm 에서 메인 폰트로 사용하고 있다.

마치며

이 글을 작성하면서 아쉽게 위 목록에 넣지 못한 폰트들이 몇 개 있다. 첫인상은 좋았으나 실제 사용해보니 굵기 지원이 안된다던지, 숫자 0과 O가 구분이 안된다던지 하는 아쉬운 점들 때문에 제외했다.

각 폰트의 가공 허용 범위와 라이선스를 참고하여 언젠가는 필자가 재가공해서 오픈소스로 공유할 것이다. fallback 폰트(대체 글꼴)도 지정하지 않아도 한글이 깨지지 않게도 작업해보고싶다.

많은 전문가들이 기분에 따라 폰트를 바꿔가며 프로그래밍하는 게 일상이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치겠다.